Windows Registry 내에서 시스템의 Timezone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키의 값을 확인하면 된다.

HKLM\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TimezoneInformation [TimeZoneKeyName]

 

그러나 간혹 레지스트리 경로 내 CurrentControlSet 을 찾을 수 없는 경우를 발견한 적이 있었다.
이런 경우 CurrentControlSet 대신 ControlSet001과 ControlSet002만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름이 비슷하게 생긴 것을 힌트 삼아 이 두 경로가 CurrentControlSet을 대신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실제로 각각의 경로를 탐색한 결과 두 경로 모두 현재 시스템의 시간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urrentControlSet
ControlSet001
ControlSet002

이들 간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우선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 검색하였다.

https://stackoverflow.com/questions/291519/how-does-currentcontrolset-differ-from-controlset001-and-controlset002

stackoverflow 내 답변에 의하면 ControlSet001과 ControlSet002는 CurrentControlSet의 백업으로 사용하는 key라고 한다.여기서 궁금했던 점은 백업용이면 한개만 있으면 될텐데 왜 굳이 2개의 백업용 key를 두었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몇가지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실습을 위해 사용한 운영체제는 Windows 7 이며 VMware 를 이용한 가상환경에서 테스트하였다.

테스트한 case는 다음과 같다.

  1. 시간대 변경 이후 재부팅하지 않을 경우
  2. 시간대 변경 후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종료하는 경우
  3. 시간대 변경 후 시스템을 비정상적으로 종료하는 경우

 

case 1: 시간대 변경 이후 재부팅하지 않을 경우

초기 실습용 OS의 표준시간대는 UTC+9 이다. 이를 UTC+7로 변경하였다.

그 후 차례로 CurrentControlSet과 ControlSet001, 그리고 ControlSet002의 표준시간대 반영 결과를 확인하였다.

CurrentControlSet
ControlSet001
ControlSet002

결과는, CurrentControlSet과 ControlSet001에만 변경된 시간대가 적용이 되었고 ControlSet002에는 초기 UTC+9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이 상태에서 한번 더 시간대를 변경하였다. 이번에는 UTC+5로 변경하였다.

CurrentControlSet
ControlSet001
ControlSet002

이번에도 변경된 사항은 CurrentControlSet과 ControlSet001에만 적용되었으며, ControlSet002에는 처음의 UTC+9 시간대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case 2: 시간대 변경 후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종료하는 경우

이제 시스템을 롤백시켜 시간대 변경을 할 때마다 시스템을 정상적으로 종료 후 부팅하는 방식을 테스트해보려고 한다.

ControlSet001
ControlSet002
CurrentControlSet

초기 상태인 UTC+9에서 UTC+7로 변경하였다.

시간대 변경 직후, 재부팅을 안한 상태에서는 앞선 결과와 마찬가지로 CurrentControlSet과 ControlSet001만 변경되고 ControlSet002는 여전히 원래 시간대인 UTC+9로 기록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ControlSet001
ControlSet002
CurrentControlSet

위 상태에서 정상적으로 재부팅을 한 후 다시 각 결과를 확인하였을 때, ControlSet001 외에 ControlSet002 까지도 모두 같은 시간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ControlSet001
ControlSet002
CurrentControlSet

 

case 3: 시간대 변경 후 시스템을 비정상적으로 종료하는 경우

case 2에와 마찬가지로 시스템을 초기 환경으로 롤백 후 다시 테스트하였다.

시간대를 변경한 후 비정상적 종료를 유발하기 위해 간단한 스크립트를 작성하여 일부 시스템 프로세스를 강제종료 시켰다...ㅎ

그 결과로 탐색기가 안열리는 상황

그 후 안전 모드로 접속하여 확인했을 때, ControlSet001과 CurrentControlSet은 변경한 시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ControlSet002의 경우 정상적인 상태일때 저장된 상태값인 UTC+9를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ControlSet001
ControlSet002
CurrentControlSet

비정상적으로 종료된 케이스에서도 정상적으로 재부팅을 한다면, ControlSet002의 시간대도 다시 시스템의 표준 시간대와 동일한 값을 가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여기서 만약 안전 모드가 아닌 표준 모드로 재부팅을 한다면?

테스트를 위해 이번에는 ControlSet001과 CurrentControlSet의 시간대를 UTC+9로 설정하고, ControlSet002만 UTC+7로 설정되어 있는 상태에서 시스템의 비정상 종료를 유발했다.

 

그 결과, ControlSet001과 CurrentControlSet의 표준 시간대가 모두 ControlSet002의 표준 시간대와 동일한 상태로 부팅이 되었다.

ControlSet001
ControlSet002
CurrentControlSet

 

물론 CurrentControlSet 에 설정된 UTC+7 대로 라면 가상머신의 시간이 현재 한국 시간보다 2시간 느려야하는데 호스트 컴퓨터의 시간과 동일하게 표시되는 것으로 봐서 어딘가 문제가 생긴건 맞는 것 같다.ㅎㅎ.. 이런 현상은 재부팅을 해도 마찬가지였고, 


각 케이스의 결과를 비교하였을 때,

대체로 ControlSet001은 CurrentControlSet과 동일한 값을 가지며

ControlSet002은 가장 최근에 정상적으로 종료된 Control값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비정상적 상태로 종료하였을 경우 ControlSet002는 가장 최근에 저장된 정상 Control 상태를 저장하였다가 복구 시 시스템의 상태를 이 ControlSet002에 저장된 상태로 설정한다.

그렇다면 CurrentControlSet을 사용하지 않고 ControlSet001을 사용하면 되는것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 수 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답은 아래 링크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What are Control Sets? What is CurrentControlSet?

A control set contains system configuration information such as device drivers and services. You may notice several instances of control sets when viewing the Registry. Some are duplicates or mirror images of others and some are unique. This article descri

web.archive.org

 

위 내용에 따르면

CurrentControlSet, ControlSet001, ControlSet002 간의 관계를 정의하는 레지스트리가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HKLM/SYSTEM/Select subkey 내에 있는 key들이다.

여기에는 Current, Default, Failed, LastKnownGood 과 같이, 총 4개의 서로 다른 상태를 저장할 수 있는 key가 있으며 각각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 Current는 현재 CurrentControlSet이 가리키고 있는 ControlSet의 번호를 나타낸다. Current key의 값이 0x01 일 경우 CurrentControlSet의 값은 ControlSet001과 같게 된다.

● Default는 기본적으로 CurrentControlSet이 가리키고 있는 ControlSet의 번호를 나타낸다. Default key의 값이 0x01 일 경우 CurrentControlSet의 값은 ControlSet001과 같게 된다.

● Failed는 정상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ControlSet의 번호를 가리키게 된다. Failed key의 값이 0x00일 경우 모든 ControlSet 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가리킨다.

● LastKnownGood는 Current key에서 가리키고 있는 번호의 ControlSet이 설정되기 이전으로부터 가장 최근에 설정된 정상 ControlSet의 번호를 나타낸다.

 

결과적으로 현재 시스템의 Control 정보를 보고자 한다면 CurrentControlSet의 내용을 보는 것이 맞으며, 이는 Current key가 가리키고 있는 ControlSet001로부터 가져온 정보를 가진다. 만약 복구가 필요할 경우 LastKnownGood key가 가리키고 있는 ControlSet002로부터 가져온 정보를 사용하게 된다.


 

시작은 Timezone 분석으로 하였지만, 이외에도 시스템 내에 있는 다른 정보들의 백업을 위해 총 3개의 Set(CurrentControlSet, ControlSet001, ControlSet002)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글의 초입에서 언급했던 상황과 같이, CurrentControlSet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에는 Select subkey 설정값을 확인하여 CurrentControlSet과 같은 값을 가지는 백업 Set이 어느것인지 확인하고 CurrentControlSet을 대신하여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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